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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uter

다음 동영상과 엠엔캐스트의 화질 비교

같은 제목으로 빌리디안님이 올린 글을 보고 좀 이상하다 싶어서
저도 몇가지 테스트를 해 봤습니다.

'다음(이하, 정확하게는 '티스토리' 내에서의 '다음' 동영상을 말합니다)'과 '엠엔캐스트' 모두 400x300의 플레이어 크기를 쓰고 있습니다.
제가 400x300 싸이즈의 동영상을 가지고 있지 않은 관계로
먼저 320x240짜리 저희 아이 선우의 동영상을 가지고 테스트 해 보겠습니다.

1.a '다음 동영상 플레이어' - 320x240짜리, 선우의 동영상


1.b '엠엔캐스트 플레이어'- 320x240짜리, 선우의 동영상

'다음'은 320x240의 싸이즈를 400x300의 싸이즈로 늘려 화면을 꽉 채우고,
'엠엔캐스트'는 원본싸이즈인 320x240 그대로 보여주는군요.-화질을 비교하기가 애매해집니다.
그래서 두번째는... 테스트를 위해서 인터넷에서 휘리릭 구해 온 전지현의 애니콜 광고
720x480짜리 큰 화일(34초, 8.7메가)로 비교를 해보죠.

2.a 다음 동영상 플레이어 - 전지현의 애니콜 광고 (720x480)


2.b '엠엔캐스트 플레이어' -  - 전지현의 애니콜 광고 (720x480)

같은 장면을 정지해서 비교해보니 빌리디안님의 글에서 얘기하신 만큼은 아니지만 '앰엔캐스트' 쪽이 확실히 화질이 좋군요. 그리고 사운드도 '앰엔캐스트' 쪽이 휠씬 낫네여(예전에 어느 분이 '다음'과 '유투브'를 비교한 걸 봤는데, 화질은 다음이 사운드는 '유투브'가 낫더군요-'유투브'는 범용성을 위해서 플래쉬7을 택했기 때문이라고 그러던데, 하여간 여기나 저기나 '다음'은 사운드에서는 밀리는군요)
- 보다 정확한 테스트를 위해서는 1:1의 크기가 바뀌지 않는 400x300 싸이즈의 동영상도 추가로 테스트를 해봐야 하겠습니다만, 위의 두개의 테스트만 해도 저한테는 엄청난 귀차니즘을 극복한 거라서... (혹시 다른 분이 수고를 해주신다면..감사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짧게 관람자의 시점이 아니라 동영상을 올리는 관점에서 살펴 봅니다.
위의 테스트 덕에 '엠앤캐스트'에 가입까지 했습니다만...결정적인 문제가 몇가지 있더군요.
1. 위의 두가지 영상을 업로드 하는 동안 2번은 치명적 에러때문에 열려있는 모든 익스플로러가 닫혔고, 2번은 업로드 완료 후에 자바 스크립트 에러때문에 다시 업로드를 해야 했습니다.
2. 요즘 주류에 안맞게 ActiveX를 설치해야 했고, 업로드 완료 후에 팝업창이 떠서 완료 메세지를 누르게 되어 있더군요. (전 XP의 팝업 블럭과 구글테스크탑까지 쓰고 있습니다^^;;)
<<-위의 1,2번과 관련해서 '티스토리' 내의 '다음' 동영상은 아무 문제가 없었으며, 동영상 업로드 완료후에 대표 이미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전 이게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엠앤캐스트'는 업로드 과정을 코덱 변환+업로드로 나누어서 보여줬고, '다음'은 업로드 과정만 보여줬는데 전체적인 시간은 별 차이 없었습니다.(옆에 시계까지 열어놓고 비교해 본다고 했는데  선우가 우는 바람에 정확히는 못쟀고요^^; 전지현 광고의 경우 둘 다대충 4분이 약간 넘는 수준의 몇 초 차이 안 났습니다)

그리고, '티스토리' 내의 '다음' 동영상은 한 포스트 당 100메가의 용량 내에서 동영상의 플레이 시간에 제한은 없고, '엠앤캐스트'는 하나의 동영상 당 20분내의 플레이 시간에 한해 화일의 용량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음'은 광고와 퍼가기 기능이 없고, '엠앤캐스트'는 플레이 하단에 한 줄 광고와 더불어 퍼가기 버튼이 있으며 동영상이 끝난 후에도 추가 광고가 보여집니다. 그리고 초기화면에 몇 명이 동영상을 봤는지에 대한 정보가 표시되는군요 (퍼가기 기능은 사람에 따라 장점도 단점도 되겠지요^^ )

이상, 처음 계획에 비해 엄청나게 길어진 두 동영상 서비스에 대한 비교를 마치고 개인적인 결론을 내리자면...

전 그냥 '티스토리'에서 편하게 '다음' 동영상 쓰겠습니다~

(테스트한 제 사양을 빠뜨렸군요; XP에서 익스플로러 6.0이고 저는 지금 미국에 있어서 버퍼링에 관한 속도는 테스트에서 제외했습니다)

사족:
1. 저희 딸과 전지현을 비교하지는 마세요 ^^
2. 역시 테스트 리뷰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걸 새삼 느낍니다 ^^;;
3. 다 쓰고 나서 제목을 보니, '화질 비교'가 아니라 그냥 '비교'가 맞겠군요. 이미 발행 버튼을 누른터라 제목은 그냥 놔 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