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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ting

새로운 마음으로 나를 추스리고...

지난 7월 말에... 일과 관련하여 PhpNuke라는 프로그램의 사용법을 배워야만 했는데, 외국에선 꽤 유명한 프로그램(서버에 설치해서 몇 번의 조작만으로 포탈싸이트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이름하야 CMS-Contents Management System)이 의외로 국내 사이트에서는 관련 정보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엔 검색엔진을 흘러흘러 http://www.nukekorea.net 이라는 싸이트를 알게 됐고, 정말x정말 의외로... 이후로 이 싸이트가 저에게 많은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구체적으로는 싸이트 전체라기 보다는 이곳의 주인장 역할을 하고 있는 'Felix Choi = 이하, 연장통(현재 닉네임)'라는 분의 영향입니다)
평소에는 제 자신을 ... 그래도 컴퓨터 초보자들 앞에서는 제법 아는 체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왔는데, 이곳을 알게 된 이후로는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다는 말이 절로 떠오릅니다.
미국에 와서 학교 수업을 통해... 예쁘고 그럴듯해 보이는 디자인의 제작과정에 대한 수업보다는, 그 전에 필요한 많은 생각들(왜, 무엇을, 누구에게,어떻게...)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nukekorea.net에 접속해서 큰 마음먹고 모르는 것 몇가지 물어 본 이후로 학교에서 배우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후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연장통님은 아리조나 주립대에서 컴퓨터공학-정확하지는 않지만...하여튼 이쪽입니다-을 가르치고 계신 전임 교수님이네요^^;;)

생각 많이 하고 공부도 많이 되는 것으로도 참 얻을 게 많지만... 이곳에선 이것을 뛰어 넘는 플러스 알파가 있습니다.
기부/후원금을 통해 사랑의 편지 암환자들에게 조금씩 돕고 있거든요. 처음에는 연간 최소 10불의 돈만 내면 여러가지 혜택이 있고, 또 좋은 곳에 돈을 쓴다는 생각에 아주 잠깐 갈등을 하고 돈을 냈지만.. 그 바탕에 깔린 연장통님의 생각을 알게 되고 나서는조금이라도 더 돕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앞으로는 (자주는 못하더라도) 가끔씩 생기는 의외의 용돈으로 조금씩 도울 계획입니다.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어려운 사람들 돕겠다..이런 건...일종의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비록 어렵더라도 지금 가지고 있는데에서 조금씩 도울 수 있다는 거...생각해 보면 이 또한 커다란 행복이죠^^)
하여튼 연장통님을 통해서 도움도 많이 받고 공부도 많이 하다가 지금은 그래픽 디자인 파트에서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현재 싸이트의 로고 디자인 및..기타 아이콘, 버튼 디자인 정도요^^)
두번째 알파는...연장통님을 통해서 배우는 성실함입니다. 이 글에서 자세히 설명하긴 어렵지만..하여간 하루에 몇 시간 안 주무시면서 항상 컴퓨터와 씨름하고 연구하고 고민하는 모습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열심히 산다는 것 자체가... 타인에게 좋은 본보기가 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요즘 저의 생활/생각의 기록...
이렇게나마 정리해 놓고 다시 마음을 추스리며 또 한발짝 걸음을 내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