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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스파이더 맨2"

지난 "6월 30일 전세계 동시개봉"이라는 거창한 타이틀과 함께 나타난 스파이던 맨2. 이미 입소문을 통해 전편을 뛰어넘는다는 얘기로 술렁인 만큼, 꼭 극장에서 보고 싶었지만 그때는 벌써 아내가 예정일을 넘긴 때라 맘 놓고 극장에 가기가 어려웠죠. 며칠이 지나자 의외로 좋은 화질의 디빅 화일이 인터넷에 돌더군요. 이차저차 아기가 잠든 틈을 타서 아내와 장모님 그리고 저까지 셋이서 25인치 TV로나마 재미있게 봤습니다.
무엇보다 너무나 인간적인 슈퍼 히어로의 모습이 무척 마음에 듭니다. 보통 사람으로 돌아왔을 때 너무나 밝아진 피터의 모습이 조금은 가련하기도 했습니다. 스파이더맨이 기차의 탈선을 막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 쓰는 장면에서 아내는 눈물까지 글썽였으니 이런 류의 영화치고는 무척 성공했다는 생각입니다.
** 덧글 : 피터의 연극관람을 막은 브루스 캠벨의 모습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였지요. 약간은 뚱보가 된 브루스 캠벨 앞에서 토비 맥과이어는 무척이나 왜소하더군요. 그러고 보니 이블데드3가 벌써 10년도 지난 영화가 됐네요.

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