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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y Area

샌프란시스코도 요 며칠 계속 더워요

샌프란시스코의 날씨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한국의 가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곳의 겨울은 한국의 늦가을, 여름은 한국의 초가을 정도라고 생각하는 게 맞을 거 같아요. 단지 안개가 자주 끼고, 비가 거의 오지 않는다는 게 샌프란시스코 고유의 색깔이라고나 할까요?+하루중에도 날씨 변덕이 심함^^ (이곳에서의 2년9개월동안 선풍기 하나없이 잘 버티고 있어요. + 우산은 한국에서 들고온 거 하나 가지고 버티고요)
9월 들어서 날씨가 화창+더워지더니..요즘은 정말 한국에서의 여름이 떠오를만큼 덥네요. 오늘은 교회에 갔다가 집에 오는 길에 바닷가 바람이나 쐴까하고 해변가에 갔는데(차로 집에서 3분거리), 주차할곳을 못찾아서 먼발치에서 바라만 보고 왔습니다. (날은 무지 덥지만 물은 여전히 차가워서..대부분 일광욕을 즐기는 분위기였어요)
교회갈때 창문을 열어놓고 나갔건만, 오후 5시가 다 되어서 돌아온 집은 여전히 덥더군요. 얼마나 더운건가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체크를 해봤습니다 - 스크린샷으로 찍은 그림에서 보다시피 오후 6시의 온도가 31도군요.
열대야 현상까지는 아니지만 해가 지고 밤 10시가 됐는데도 집안은 여전히 덥네요. (참고로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전체가 목조라서 낮에 축적한 열기를 오래 보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밤 12시나 지나야 컴퓨터 앞에서 일할 분위기가 될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