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의 임신/출산덕에 올 여름은 이 동네의 장점을 십분 발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과일은 끊이지 않고 먹고 있으니까요.
요즘 저희의 단골 메뉴는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수박입니다. 한국의 꿀수박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잘만 고르면 별로 뒤지지 않는 달콤함과 시원함을 함께 할 수 있지요. 아내가 복숭아도 좋아하는지라 수박과 더불어 종종 복숭아/자두도 함께 먹구요.
수박은 1파운드(453그램)에 19센트.. 대충 어른 얼굴만한 게 3~4천원정도 하구요, 복숭아는 종류별로 1파운드에 69~99센트 정도랍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직접 사다 먹은 적이 별로 없기도 하고(어머니가 알아서 항상 냉장고를 채워 주셨기에 ^^;;; ), 이곳에 온 지 3년이 가까워 가는지라...한국과의 가격 비교가 잘 안되네요.
생각난 김에 한국 인터넷 청과물 파는 곳을 둘러 봤는데요... 다른 건 모르겠는데 열대 과일 (망고, 키위, 오렌지, 메론 등)은 정말 상상을 불허할 정도로 가격 차이가 심하군요.
아무래도 저희는 알게 모르게 캘리포니아라는 곳에 많이 동화되어 있는 것 같네요.
* 선우 사진 10장..갤러리에 추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