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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ting

이사갑니다. 대충 날짜를 계산해 보니 저희가 미국>샌프란시스코에 와서 생활한 게 1,000일 하고, 일주일정도 지났네요. 나름대로 정든 샌프란시스코를 뒤로 하고, 18일(토)에는 플레즌튼이라는 작은 도시로 이사를 합니다. 얼핏 둘러보기에는 참 조용하고 깨끗한 동네 같은데, 실제 살아보면 어떨지... 이사를 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아내가 취직하려는 병원이 그곳에 있어서랍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플레즌튼까지는 약 40마일정도 떨어져 있으니 50분~1시간 정도의 거리에요. 저는 학교 수업이 약 1년 남았는데... 온라인 수업과 디렉티드 수업(일종의 개인지도 같은 거)으로 수업이 진행되는지라 실제로 학교를 나갈 일은 거의 없고, 저는 운전을 하니까 필요에 따라 쉽게 왔다갔다 할 수 있으므로 === 와이프의 직장에서 가까운 곳으.. 더보기
자축, 나의 생일. 35번째 맞는 생일. 아내는 출산한 지 이제 겨우 2주가 넘어서 아직 거동이 여의치 않고 장모님은 애기 신경쓰느라 바쁘시기 때문에 생일을 핑계로 간단한 외식조차 어렵군요. 다행히 아내의 산후조리 덕에 미역국은 항시 대기중이니 하나는 수월하게 해결했구요 ^^ 반찬거리 때문에 시장 봐 가지고 올 때 케잌을 하나 사서 짧게나마 기분도 냈습니다. 타향에서 맞는 3번째 생일이자 우리 애기와 함께 맞는 첫번째 생일이기도 하고, 어느새 꺾인 70줄에 접어들고... 뭐든지 그렇지만 생각하기 나름인데..기왕이면 좋은 쪽을 봐야겠지요? 내년 이맘때면 좀 더 활기차게 생일을 맞을 수 있으면 더할 나위없겠네요. *** 하나님 감사합니다!!! 더보기
고도원의 아침편지..구독 취소~ 친구 김학신과의 채팅을 통해서 우연히 알게 된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구독하기 시작한 지 대략 1달 가량 되어가는데, 오늘 드디어 수신취소 버튼을 눌렀습니다. 아침마다 무료로 배달되는 그야말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혹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좋은 이야기들을 굳이 수신거부한 이유는.. 글쎄요, 무엇보다 제 마음이 닫혀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짐작 정도... 기본적으로 제 마음속에는 한가지 개똥철학(?)이 있습니다. 외부의 어떤 자극을 통한 변화 보다는 먼저 내 마음을 잘 살펴보자.. 뭐 이런식의 ^^;; 이제 서른 다섯밖에 안된(?) 나이로는 너무 빨리 정리하고 있는 거 같기는 하지만, 그런 카운셀러 식의 좋은 얘기들.. 이미 제 마음속에서 한 번씩 거쳐간 생각들이라고 느낄 때가 많아요. 그리고 지금의.. 더보기
방학모드 돌입~ 이 나이에 아직도 방학을 즐기고 있으니 너무 심한 게 아닌가 싶지만.. 방학이란 게..정말 학생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특혜가 아닐까 하네요^^ 하여간에 그제 수업을 마지막으로 방학입니다 ^^ 이제 그동안 미뤘던 일을 하나둘씩 풀어나가야 할 차례~ 우중 아저씨 말대로 할 일은 많고 세상은 넓고... 늘 그렇듯이 마음은 바쁘고 하는 일은 없고... 하여간 이제 좀 이 블로그에 충실하면서 하나 둘씩 정리를 해나가도록.. 화이팅! 더보기
15년 전 내 모습. 아, 옛날이여~ 몇년 전에 작성했던 영문 자기소개서를 찾을 일이 생겨서 Back-up CD를 뒤졌습니다. 그 와중에 대학교 1학년때의 모습을 찍은 사진의 스캔 화일이 발견 됐습니다. 요즘 들어서 약간씩 살이 붙고 있는 건 알았지만 전체적으로 저는 항상 고만고만한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날씬(?)한 모습에 깜딱 놀랐습니다. 지금보다 10kg이상 덜 나갈 거 같아 보이는데, 그렇다면 1년에 1kg씩 체중이 늘고 있었단 말일까요? ^^;; 블로그 써핑을 하다가 우연히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는 글을 봤는데 오늘의 제 블로그에 딱 맞는 제목 같네요. 새록새록 돋아나는 추억때문이라기보다 저 때의 몸매를 위해서라도 다시 돌아가고 싶네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은 "다이어트"라는 단어까지 이르렀습니.. 더보기
돈이 왠수 이런저런 이유로 차를 구입하려고 합니다. 경제사정 때문에 중고차를 알아보려고 기웃거리고 있는데 쉽지 않네요.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저 많은 차들 중에 우리 차는 어디 가 있는지.. 결혼 준비하는 동안에는 기혼자들이 참 위대해 보이더니, 이젠 오토족들이 부럽기도 하고..밉기도 하고 ^^;; 2달후에 우리 애기가 세상에 나오면 모든 부모들이 위대해 보이겠지요? 더보기
4월 본격 가동! 아파트 월세도 내고(미국에는 전세 제도가 없어서 대부분의 서민들이 월세로 살아가고 있습니다-하물며 우리는 유학생), 공과금도 내고 한달동안 일했다고 아르바이트 돈도 받고...어제, 오늘.. 매달 벌어지는 월례행사 덕분에 "또 이렇게 새로운 달이 시작 되는구나"라는 느낌을 확 받았습니다. (옆의 그림은 요새 아르바이트 직장에서 한창 작업중인 로고입니다 - 모양 괜찮죠? ^^ ) 늘 비슷비슷한 날씨의 샌프란시스코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봄은 봄. 어느새 여름이 바짝 다가와 있는 느낌까지 드는 4월. 누구도 잡을 수 없는 세월은 이렇게 흘러가고 나도 그 흐름에 몸을 맡기고 떠내려 갑니다. 군대에서 배운 제일 좋아하는 말이 절로 나오는 군요.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더보기
고맙다, 내 손~ 끈기없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자주 들었던 작심삼일을 무사히 넘기고 이 글을 쓰고 있다는 것에 먼저 자축~. 학교 가는 차안에서 멍청히 창밖을 바라보면서 '오늘은 어떤 글을 쓸까?'하는 생각을 하다가 문득 내 손을 바라 보았습니다. 눈에 들어 오는 작은 상처 하나를 보다 보니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도 또 상처가 있더군요. 그러다가 결국은 꼼꼼이 내 손의 상처 자국 갯수를 세었습니다. (머리가 나빠서 그 사이에 또 까먹었습니다만) 대충 12개, 혹은 13개의 상처가 있더군요. 갯수를 적고 보니까 내가 손으로 연장을 써가면서 밥법이를 심하게 하고 산 사람 같네요.(크게 보면 컴퓨터 마우스도 연장에 해당은 됩니다만 ^^; ) 하여간...열개가 넘는 상처들 중에 기억이 나는 상처는 고작 3개정도 였습니다. 나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