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ntertainment

[오늘의 베스트 개그] 부모의 마음 점심때 아르바이트를 갔다가, 저녁때 집에 돌아와서 아내와 장모님과 함께 저녁을 먹었습니다. 식사중에 아내는 낮동안에 선우를 돌보는 게 얼마나 힘들었는지 저한테 설명을 했습니다. "쟤가 얼마나 우리를 골탕을 먹였는지 알아? 우유를 먹인 다음에 씻기고.. 좀 재우려고 하면, 계속 낑낑대면서 잠을 안자는거야.. 한참을 고생해서 겨우 재운 후에, 다시 우유 먹일때가 돼서 깨우려고 하면..또 왜 그렇게 안 깨는지.. 아주 우리를 가지고 놀았다니까~~" 이제 아기 아빠가 된 지 18일째 된 제가 대답했지요. "자식이란 게 다 그렇지, 뭘 그래... 하라는 건 절대 안하려고 하고, 하지 말라는 건 죽어라 하려고 하고.." * 장모님이 특히 어이없게 웃으셨죠..^^;; ** 위의 메뉴 "갤러리"에 문제의 '자식' 사진.. 더보기
"스파이더 맨2" 지난 "6월 30일 전세계 동시개봉"이라는 거창한 타이틀과 함께 나타난 스파이던 맨2. 이미 입소문을 통해 전편을 뛰어넘는다는 얘기로 술렁인 만큼, 꼭 극장에서 보고 싶었지만 그때는 벌써 아내가 예정일을 넘긴 때라 맘 놓고 극장에 가기가 어려웠죠. 며칠이 지나자 의외로 좋은 화질의 디빅 화일이 인터넷에 돌더군요. 이차저차 아기가 잠든 틈을 타서 아내와 장모님 그리고 저까지 셋이서 25인치 TV로나마 재미있게 봤습니다. 무엇보다 너무나 인간적인 슈퍼 히어로의 모습이 무척 마음에 듭니다. 보통 사람으로 돌아왔을 때 너무나 밝아진 피터의 모습이 조금은 가련하기도 했습니다. 스파이더맨이 기차의 탈선을 막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 쓰는 장면에서 아내는 눈물까지 글썽였으니 이런 류의 영화치고는 무척 성공했다는 생각입.. 더보기
"다빈치 코드" 완독 책이나 영화를 보고나서 그에 대한 감상을 쓰기전에...제게는 나쁜 습관이 있습니다. 다름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나..하면서 일종의 리서치를 하는거죠. (아무래도 블로그의 성격에는 안 맞는 거 같아 나쁜 습관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에서 번역되기 한참 전에 이미 아마존에서 6개월간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었다는 광고 문구 +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다빈치에 관한 이야기 + 교회의 지난 역사와 그에 대한 해석 = 무척 관심이 많았던 책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영문 원작의 텍스트 화일은 진작에 구해 놨지만 영어로는 아무래도 무리인지라 때마침 한글로 번역되어 나온 책을 손안에 쥐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귀환"이 답게 이 과정에서는 돈이 들지 않았습니다^^) 책을 보는 동안은 나름대로 제법.. 더보기
장모님, 샌프란시스코 도착~ 지난 30일인 일요일 오후 12시 20분 비행기편으로 장모님이 오셨습니다. 6월말 출산 예정인 아내와 아기를 보시기 위함이 제일 큰 여행 목적이라고 할 수 있죠. 영어 한마디 못하시는 어른을 혼자 오시게 해서 여러모로 죄송하고 또 그만큼 걱정도 했는데, 어쨌든 무사히 도착하셔서 참 다행입니다. 도착 당일인 어제부터 오늘까지는 자동차를 이용한 샌프란시스코 구경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차가 있으니 여러모로 편하게 여기저기 다니면서 구경할 수가 있네요. 내일부터는 4박 5일간 LA와 라스베가스 여행을 떠납니다. 출산이 4주도 채 남지 않은 아내 때문에라도 좀 무리한 여행이기는 하지만 장모님과 함께 떠나는 쉽지 않은 기회인지라..강행합니다~ 갔다 와서 재미있는 글 또 올리겠습니다!!! 더보기
퍼펙트 블루, 천년여우, 도쿄 대부-콘 사토시의 세 작품 감상기 공교롭게 최근 몇주만에 사토시의 세작품인 (왼쪽부터, 연대순) 퍼펙트 블루, 천년여우, 토쿄 대부를 보았습니다. 먼저, 퍼펙트 블루는... 97년 부천 환타스틱 영화제때 친구 윤수와 같이 가서 봤던 사토시의 첫 작품입니다(엠파스 검색을 통해서 그때가 97년 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흐미..그게 벌써 7년이나 흘렀다니..). 그리고 세월을 훌쩍 뛰어 넘어 오늘 다시 감상~ 이틀전에 (사토시의 작품인지도 모르고) 피디박스를 통해 구해서 본 도쿄 대부가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어서, 7년 전에 본 퍼펙트 블루의 감흥이 약간은 희석되어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다시 보니 역시 재미있군요. 임신한 아내는 요사이 스릴러나 공포 영화를 꺼려하는데, 제가 퍼펙트 블루를 '애니메이션인데 일종의 스릴러'라고 설명하니까.... 더보기
"The Swan" - 성형으로 미녀만들어 주는 프로그램 며칠전에 와이프와 영어 리스닝 공부를 겸해서 TV프로그램 몇 편을 봤습니다. 예전에 누군가한테 저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얘기는 들어봤지만, 때마침 하고 있더군요."The Swan". 뭐..제목에서 눈치 챌 수 있듯이 미운 오리 새끼가 백조로 변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입니다. 외모떄문에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여인중에 한 명을 뽑아서 약 2달동안 그야말로 수억을 들여서 신데렐라처럼 변신을 시켜주는..그런 프로그램입니다. 2달동안 눈, 코, 입, 이마, 볼, 턱, 주름 등 왠만한 성형 수술은 다 시켜주고요, 지방 흡입시술도 하는데다가 트레이너를 붙여서 꾸준히 운동도 시킨답니다.제가 워낙 이 쪽은 마음에 안들어 하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2달 후의 결과가 옆의 사진과 같다보니...정말 돈이면 안되는 게 없구.. 더보기
퍼니셔를 보고.. 어제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극장엘 갔습니다. (제일 큰 이유는 피디박스 덕분입니다^^;; ) 일단, 퍼니셔는 마블코믹의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입니다만 원작에서 이미지만 따 온 것 같습니다. (검색을 통해 알아보니 이미 돌프 룬드그랜 주연으로 만든 적이 있더군요^^;; ) 만화광인 친구 윤수 왈- 원작에선 퍼니셔가 스파이더 맨과 일종의 경쟁관계이면서 킹핀과 대항할 때는 공동전선을 펴는 스타일이라고 하더군요. 이미지만 따왔다고 말씀드렸듯이 퍼니셔는 여타 다른 수퍼 히어로 같은 대단한 힘은 없습니다. 전직 군인-경찰이라고는 하지만 때리기보다는 맞는 장면이 더 많이 나오는 (심지어는 총알조차) 지극히 평범한(?) 아저씨입니다. "자신때문에 몰살당한 가족의 복수에 목숨을 건 전직 경찰의 복수극" 정도 될.. 더보기
"빅피쉬" - 그렇게 이야기는 이어진다. - 먼저, 제가 영화 얘기 쓸 때는 아직 영화 못 본 사람에게 내용을 밝혀서 기운 빠지게 하는 일은 없도록 노력한다는 걸 밝힙니다 - 저는 인터넷에서 영화를 구하기 전에, 무비스트나 엔키노에 들러서 영화를 본 사람들의 20자평과 총평점을 참고하곤 합니다. "빅피쉬"는 그런 면에서 제법 기대가 컸던 영화 였습니다. 여러모로 근래의 영화 중에선 점수나 평가가 좋았거든요. (이 앞부분의 글은 열흘전에 썼다가 중지. 간만에 계속 이어서 쓰려니 아무래도 그때의 감흥이 되살아나지 않네요^^; ) 사진속 남자의 눈물이 글썽이는 장면에서는 정말 의외의 반전이 있었습니다. 식스센스 같은 영화와는 스타일이 전혀 다른 반전이었지만, 순간적으로 주인공의 감정에 동화할 수 있었던 묘한 순간이었으니까요.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 더보기
오늘 저녁은 된장라면! 요즘은 가끔 라면 먹고 싶을 때, 그냥 신라면 대신 된장 라면을 만들어 먹습니다.(만드는 법은 엠파스에 우연히 보게 된 "라면 조리법 29가지"를 통해서...다른 건 다 잊어 버리고 제일 쉽게 만들 수 있을 거 같은 된장라면만 기억 해냄) 매운 맛에 먹는 신라면이라고는 하지만 가끔 너무 자극적이라는 생각에 주저할 때 딱 좋은 거 같습니다. 된장도 기존 스프마냥 짠 맛이 나니까 물을 조금 더 붓고 간 맞춰 가면서 된장을 추가하거나, 기존 라면 물의 양에 스프를 조금 덜 넣고 간에 맞춰 된장을 넣으시면 됩니다. 제 경우엔 신라면에는 계란을 안 넣는게 더 맛있던데, 된장라면엔 계란이 들어가는 게 조금 더 맛있더군요. 참, 라면 요리법 중 흔히 말하는 비법 중에 하나로...면을 넣기 전에 스프를 먼저 넣고 물이.. 더보기
마음에 남아있는 노래들과 시간여행을...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작업을 하다가 문득 편안한 음악이 듣고 싶어졌습니다. 저장되어 있는 mp3 목록을 뒤지다가 '김광석의 서른즈음에'를 발견하고는 틀었습니다. 양희은이 부른 노래도 있지만 김광석의 노래가 왠지 더 감칠맛이 느껴지더군요. 그 노래가 끝날때 쯤 눈에 띈 "이상은의 언제가는"... 그러다가 내가 전에 좋아했던 그리고 지금도 무지 좋아하는 노래들이 하나 둘씩 떠오르더라구요. 그래서 '소리바다'를 뒤져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노래들을 찾았습니다. 각각의 노래나 혹은 가수에 묻혀있는 추억의 사진들을 떠올리며 푸근한 기분에 젖어드는 밤이었습니다. 산울림 - 초야 빛과소금 - 샴푸의 요정 샤프 - 연극이 끝난 후 김광석 - 서른즈음에 김현식 - 내사랑내곁에 김현철 - 춘천가는 기차 들국화 - 그것만이 내.. 더보기